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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중국 확진율 급등 … 제주 직항·무비자 연결지로 불안감 증폭

 

중화권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제주 관광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등 제주와 직항편으로 연결된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율이 급등하고 있어 관광객 유입 감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홍콩 현지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홍콩에서는 코로나19로 30명의 환자가 숨졌다. 보건 당국이 집계한 최근 4주간의 중증 성인 환자는 모두 81명이다. 이 중 37%가 넘는 30명이 사망한 것이다.

 

확진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5월 첫째 주 홍콩의 확진율은 13.66%로 지난달 초 6.21%보다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소아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 홍콩 공공병원 소아감염병 병동 책임자는 이날 SCMP에 "최근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했다"며 "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없었는데 지금 병동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 환자들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일부는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환자들은 2∼3일간 39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린다"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실제로 두 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태에 빠졌다. 이 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다.

 

싱가포르 역시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 현지 정부는 약 1년 만에 코로나19 확진 통계를 재개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주간 확진자 수가 1만42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집계한 주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중증 입원 환자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도 양성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는 3월 31일부터 4월 6일 사이 양성률이 7.5%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16.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주 관광업계는 이 같은 중화권 내 감염 확산이 당장 관광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화권은 제주와 직항 노선이 열려 있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지역인 만큼 감염병 상황 변화에 따른 관광객 유입 차질과 공항 방역 재강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가 커진 시점"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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