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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4년 6개월 만에 최저 … 관광·소비 위축에 제주 실물경제 '먹구름'

 

제주지역 실물경제가 눈에 띄게 위축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광객 감소와 함께 소비 지표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9일 발표한 ‘2025년 2월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주지역 내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감소했다. 두 자릿수 감소율은 2023년 6월(-10.0%) 이후 8개월 만이다.

 

관광객의 소비는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23.7%, 외국인은 29.1% 급감했다. 도민 소비 역시 5.9% 감소해 지역 소비 전반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 감소는 줄어든 관광객 수의 영향이 크다. 3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93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5000명 줄었다. 이 중 내국인이 13만9000명, 외국인은 약 6000명 감소했다. 올 들어 세 달 연속 월간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8일까지 지난해보다 2만6000명이 줄어든 상태다.

 

1분기 누적 기준 관광객 수는 39만9000명 감소했고, 내국인만 놓고 보면 41만6000명이 줄었다. 외국인 수 증가분이 일부 상쇄 효과를 냈지만 전체적인 감소세는 뚜렷하다.

 

소비 부진은 유통업에서도 확인된다. 대형마트의 2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감소했다. 설 명절 시기 차이를 반영한 1~2월 평균 판매도 3.9% 줄었다.

 

소비심리 역시 냉각되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4.1로 전국 평균(93.4)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였던 2020년 9월(80.4)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김명동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은 "항공편 감축 폭이 줄어들고, 제주도의 추경 편성과 소비 진작 대책이 시행될 경우 부진세가 완화될 수 있다"면서도 "국내·외 경기 둔화와 미국의 관세 인상 등 대외 리스크가 회복 흐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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