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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부상 계기로 잔디 상태 논란 본격화 ... 잔디 교체 등 시설 개선 적극 지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논란이 된 축구장 잔디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가 열리는 전국 27개 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문체부는 다음 달부터 K리그 경기장 실태 조사를 시작해 상반기 내 각 경기장의 잔디 상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축구연맹은 이를 위해 연맹 내에 잔디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일본 등 해외 우수 사례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잔디 상태 논란이 불거진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강인 선수가 경기 도중 잔디에 발이 걸려 부상당한 장면이 전파를 타며 고양종합운동장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 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문체부는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부상 방지와 팬들의 관람 만족도까지 좌우하는 잔디 상태가 K리그 전체의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노후 잔디 교체 ▲인조잔디 품질 개선 ▲열선·배수시설 점검 등 실질적이고 현장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잔디 관리의 모범 사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2 한일월드컵과 2017 FIFA U-20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 검증된 경기장이다. 2019년 잔디를 전면 교체한 이후 철저한 유지 관리 체계를 통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최근 열린 K리그1 대전전에서도 후반전까지 잔디 상태가 고른 컨디션을 유지하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A매치 경기장으로 제주가 아닌 수도권을 택한 것에 대해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온라인 상에는 "검증된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왜 후보에도 오르지 않았나", "입장권 수익 때문에 제주를 뺐다", "제주는 대한민국이 아닌가" 등 협회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는 국제공항을 통해 접근성이 높고, 체육 인프라와 경기장 관리 능력에서도 이미 검증된 지역이다. 실제로 축구뿐 아니라 농구, 야구,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지로 활용된다. 매년 1만7000명 이상의 선수단이 제주를 찾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전수조사와 별도로 올해부터 지자체와 함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장 잔디 교체 등 시설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향후 전수조사 대상 경기장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선수 보호, 경기력 향상, 팬 만족도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연맹과 구단, 경기장 운영 주체들과의 협력 아래 지속 가능한 잔디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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