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제주권 연구본부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는 총괄관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승인을 받아 ETRI 제주권 연구본부 설립을 위한 시범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ETRI는 정보·통신·전자 등의 분야의 기술 개발을 선도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다.
제주 현지 연구인력은 연구원 12명과 제주 소속 학연 연수생 3명으로 3년간 사업비 90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가 50%를 부담한다.
이번 시범사업의 주요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전환(AX) 기후테크’, ‘소버린 AX 관광’, ‘초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및 인공지능 인력양성’ 분야 등이다.
또 저궤도 위성과 6세대(6G) 이동통신 등 분야에서 ETRI 본원과의 협력 연구도 진행된다.
시범사업 연구공간은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테크노파크 미래산업센터 3층에 마련된다. 도내 기업, 대학 등 지역 내 지·산·학·연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추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제주가 동아시아 인공지능(AI) 혁신 허브로 성장하고, ETRI 제주권 연구본부의 정식 설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