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경남·경북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소방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제주에서도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5시 50분 제주시 화북2동의 한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3/art_17429511017519_b877c3.jpg)
울산과 경남·경북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소방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제주에서도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 사고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2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6건, 안전조치 건수는 33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 24일 오후 5시 50분 제주시 화북2동 한 감귤 선과장 창고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퇴근 시간대 급속히 치솟은 검은 연기와 화염으로 119에 접수된 신고는 80건을 넘겼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창고 1동(1164㎡)과 차량 2대가 불에 타는 등 상당한 재산 피해가 났다.
또 지난 25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야초지와 서귀포시 표선면 농지에서도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서는 등 도내 전역에서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봄철은 계절 특성상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쳐 화재 발생 위험이 특히 높은 시기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2814건 중 약 26.5%에 해당하는 747건이 3~5월 봄철에 집중됐다. 이는 사계절 중 가장 많은 발생 건수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92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220건(29.5%)으로 뒤를 이었다. 두 항목을 합치면 전체 화재 원인의 68.5%를 차지한다. 특히 부주의 중에서도 담배꽁초 미처리가 87건으로 최다였다.
제주소방은 소각 행위, 담뱃불 방치 등 위험 요인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화재 건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도민들의 자발적인 주의와 경각심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의성 경북도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장면이다. [제이누리 독자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3/art_1742951097622_3ee4d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