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오름(기생화산)은 '금오름'인 반면 도민은 '큰노꼬메오름'을 가장 좋아했다. 선호하는 장소에 차이를 보였다.
제주관광공사는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선호 장소 차이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두개의 시선 편'을 13일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동안 티맵내비게이션 데이터(1525만1403건)의 관광객과 도민의 차량 도착 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관광객의 시선은 관광객의 도착 수가 많은 곳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도민의 시선은 도민이 관광객보다 더 많이 방문한 장소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오름은 금오름(1만9991대), 새별오름(1만6646대)과 같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비교적 오르기 쉬운 곳들이었다. 반면 도민들은 큰노꼬메오름(2361대), 다랑쉬오름(1571대)처럼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오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변·해안인 경우 관광객들은 함덕해수욕장(6만2892대), 협재해수욕장(6만2757대) 등 제주를 대표하는 해변이 인기를 끌었다. 도민들은 삼양해수욕장(1만567대), 강정포구(1921대) 등 한적한 포구와 접근성 좋은 해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공원·휴양림의 경우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비자림(2만4021대), 사려니숲길(1만9648대) 등 제주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었다. 도민들은 한라수목원(8570대), 제주신산공원(1860대) 등 접근성이 좋고 일상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선호했다.
![도민과 관광객의 오름 선택법 [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1/art_17418306205054_55b7d8.jpg)
드라이브코스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도로가 신창풍차해안도로(1만6781대), 도두동무지개해안도로(1만2413대)와 같이 시원한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곳이었다. 반면 도민들은 오라CC입구벚꽃길(816대), 장전리왕벚꽃거리(547대) 등 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를 선호했다.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두개의 시선 편'은 제주관광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data.ijto.or.kr) 내 자료실(보고서게시판)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객들은 제주 고유의 자연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반면, 도민들은 일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며 “제주를 여행할 때 도민의 시선을 따라가며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를 즐겨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