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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2㎏, 특수 제작한 과자봉지, 신발 깔창, 외투 주머니 등 숨겨와

 

약 7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제주로 몰래 들여오려던 외국인이 붙잡혔다.

 

6일 제주세관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말레이시아 국적의 A씨(43)가 제주공항을 통해 필로폰 2㎏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캄보디아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거쳐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A씨는 가방에 필로폰을 숨겨 들여오려다가 세관 휴대품 검사 과정에서 걸렸다.

 

압수된 필로폰 2㎏은 시가 약 70억원 상당으로 0.03g씩 약 7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수 제작한 과자봉지, 신발 깔창, 외투 주머니 등에 필로폰을 소량씩 나눠 숨기는 방식으로 몰래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검찰, 경찰과 함께 수사 중인 사항으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노선이 재개되면서 전국적으로 국제 마약 밀수조직의 마약 밀반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제주공항을 통한 우회 밀반입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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