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학교에 배치되는 '학교안전경찰관'이 늘어난다. 학교안전경찰관이 교내에서 특별교육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208/art_17397597367919_d59cd9.jpg)
제주도내 학교에 배치되는 '학교안전경찰관'이 늘어난다.
제주도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학교안전경찰관 제도' 적용 학교를 기존 3곳에서 올해 6곳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학교안전경찰관은 학교폭력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학교폭력전담조사관 교육을 이수한 자치경찰관 중 선발된다. 이들은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학교에 상주하며 학생 안전을 책임진다.
이들의 주요 역할은 ▲교내 순찰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 ▲학교폭력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조사 ▲학생 상담 등이다. 또 교사가 관리하기 어려운 문제행동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교육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한림고, 함덕고, 서귀포산과고 등 도내 3개 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됐다. 올해는 제주고, 한림공고, 성산고 등 3개 학교에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학교안전경찰관 도입 이후 학교폭력 발생이 크게 줄었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경찰쌤’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상담을 요청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제도 확대를 원한다고 답했다.
학교 안전 경찰관 제도는 2023년 11월 제주도교육행정협의회에서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자치경찰 배치를 요청하면서 도입됐다. 자치경찰이 학교에 상주하며 학교 안전을 위한 순찰을 벌이는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이 제도는 지난 10월 교육부가 주관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우수사례로 제출됐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