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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희망을 피우다' 주제 ... 불꽃쇼, 달집태우기, 횃불대행진 등 그대로

 

제주를 대표하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오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 환경보호를 이유로 전통적인 '오름 불놓기' 행사를 폐지하고, 대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가 새롭게 도입된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5 제주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목축문화를 상징하는 불을 테마로 삼아 지속 가능성과 환경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축제의 첫날에는 삼성혈에서 희망불씨를 채화한 뒤 희망기원제와 각종 경연대회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저녁에는 개막식을 통해 희망불 안치 퍼포먼스와 '희망, 틔우다'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희망, 오르다'를 주제로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과 아티스트들의 공연, 미디어파사드와 조명, 불꽃을 활용한 가상 불놓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양방언은 제주의 문화를 알리며 희망과 도전을 노래하는 음악가로 그의 공연은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양방언은 제주 출신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6세 때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고 중학교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음악으로 국적, 민족, 국경의 경계를 허물며 희망과 도전을 노래하는 재일제주인 음악가다.

 

시는 축제 출연을 확정한 양방언과 선곡 등을 협의 중이다. 오름 불놓기를 전후해 약 25분 동안 4∼5곡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날에는 '희망, 잇다'라는 주제로 청소년가요제,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지역 특산물 할인 행사인 들불큰장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새별오름 등반과 더불어 자연과 연계된 생태체험 프로그램인 썬셋 트레킹과 나이트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불 없는 축제'라는 방향성과 일부 프로그램이 상충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이번 축제에선 대량 화약을 사용하는 불꽃쇼와 달집태우기, 횃불대행진 등이 그대로 진행된다. 환경과 전통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제주의 정체성과 생태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민참여 축제로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제주를 대표하는 희망과 화합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부터 시작된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목축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환경문제와 기후 변화, 산불위험 등으로 여러 차례 축제가 취소되거나 내용이 축소되며 존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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