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자가 179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명단에는 제주도민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는 부부 2명이 탑승해 변을 당했다. 이들은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를 이용해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민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30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유가족 지원 방안과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사고 직후 긴급 대응 체제를 가동하며 제주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사에 안전운항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세종시에 파견된 도 공무원을 무안 현지로 보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유가족 지원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외벽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의 기종은 보잉 737-800으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 상태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며 탑승자 전원의 구조와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피해가 발생한 만큼 모든 자원을 동원해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 수습이 신속하고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