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제주에서 전국 첫 문을 연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운영 학교가 확대된다.
제주도는 내년 3월부터 꿈낭 운영 학교를 현재 2곳(제주시 아라초·서귀포시 동홍초)에서 읍면지역 초등학교 2곳(한림읍 수원초·남원읍 신례초)을 추가해 모두 4곳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꿈낭은 도와 도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주말에도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주말 돌봄교실이다.
꿈낭은 지난 3월부터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정규반과 함께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일시 돌봄반도 운영 중이다. 예체능, 사회·정서,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774명의 아동이 이용했다.
꿈낭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에도 선정돼 1억50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됐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지역의 맞벌이 가정 비율은 63%로 전국 평균 46%를 훌쩍 넘어 도내 부모들이 주말에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양질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며 "특히 농촌에서는 농번기 주말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대상 학교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