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ASEAN)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제주올레 8코스가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됐다.
제주도는 8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한-아세안센터, 제주올레와 함께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한-아세안 올레로 지정된 제주올레 8코스는 서귀포시 월평 아왜낭목부터 주상절리를 지나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19.6㎞ 구간이다.
주상절리 인근에는 한국과 아세안을 소개하는 기념 표지판과 벤치가 새롭게 설치된다. 방문객들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한국과 아세안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제막식 이후 참석자들은 한-아세안 올레의 일부 구간을 함께 걸으며 우의를 다졌다. 행사 이후 인근 제주국제평화센터로 이동해 아세안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도서가 비치된 '아세안 문화관광 북코너' 제막식도 진행됐다.
한-아세안센터는 2022년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제주 아세안홀'을 개관해 아세안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관계에 대한 상호 이해 제고 및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세안(ASEAN)은 동남아국가연합이라는 뜻으로 동남아시아 국가간 전반적인 상호협력 증진을 위해 1967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모두 10개국으로 구성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