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 콘텐츠의 중추기관을 자임해온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간판을 바꿨다. 주력자원인 제주 콘텐츠란 제 색깔에 맞게 '제주콘텐츠진흥원'이란 새 얼굴로 새로이 출발한다.
제주도 콘텐츠 산업의 획기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도약이란 이유를 내걸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월 제주도의회에서 기관 명칭을 변경하는 조례가 통과돼 9월에 법인등기부 등록까지 마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제주콘텐츠진흥원으로 변경됐다고 1일 밝혔다.
민선 3기 우근민 도정시절 사단법인 영상위원회로 출발, 2017년 잠시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이름을 내걸었다가 2018년 지금의 영상·문화산업진흥원 이름을 유지해온지 6년만에 알리는 새 이름이다.
새로이 내걸리는 간판을 단 출범식은 오는 11일 제주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운영중인 제주콘텐츠진흥원 본원 시설은 2006년 제주영상미디어센터로 운영됐던 시설이다. 리모델링 후 비인(Be IN;) 공연장, 제주콘텐츠코리아랩 등 문화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이미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제주웹툰캠퍼스, 제주음악창작소, 한림작은영화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등 7개 인프라를 갖춘 제주 최대의 '문화캠퍼스'를 갖추고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 업무와 역할을 조정했다.
콘텐츠기반팀은 창업·창작 기반 지원을 담당하고, 콘텐츠육성팀은 기업 육성, 콘텐츠확산팀은 도민문화향유권 확대와 유통사업화의 지원, 콘텐츠인재팀은 인재양성 역할을 맡게 됨으로써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지난 3년간(2021년~2023년) 약 73억원 규모의 콘텐츠 지원사업을 운영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교육사업 및 일자리사업을 통해 513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강민부 제주콘텐츠진흥원장은 “탐라 1000년의 결을 간직한 독특한 제주문화 자원에 콘텐츠라는 옷을 입혀 제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며 "도민 곁에서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민친화형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