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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로 운영난도 ... 339명당 카페 한 곳

 

제주도가 전국에서 인구 대비 카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카페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과당 경쟁으로 인한 어려움도 적지 않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제주 전역에 2062곳의 커피 음료점이 운영 중이다. 이 중 제주시가 1411곳, 서귀포시가 651곳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 70만명을 기준으로 약 339명당 한 곳꼴로 카페가 존재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일대는 '카페 거리'로 불릴 만큼 많은 카페가 밀집해 있다. 이곳은 2015년 연예인 지드래곤이 카페를 운영한 이후 유명세를 타며 관광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카페만 80여곳이 넘는 이 지역은 평일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 김수현씨(20)는 "인스타나 스레드 등 SNS를 통해 한담해변의 카페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요즘 핫한 양양처럼 멋진 곳이 많은 것 같다"며 "무엇보다 경관이 너무 환상적이라 어느 카페를 가던 제주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의 카페 수는 2017년 784곳에서 2022년 2062곳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프랜차이즈 카페뿐만 아니라 소규모 개인 카페도 급증하면서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한 전략들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시청에 위치한 카페 '지헌 허커피로스터스'의 바리스타 강지헌은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 카페 모두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온라인 광고 전략은 비슷하지만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는 인테리어, 디저트, 음료"라며 "우리 카페의 인테리어는 동네방앗간처럼 혼자 와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페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운영난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강 바리스타는 "가성비가 중요해진 만큼 디저트와 음료를 함께 주문해도 1만원을 넘지 않도록 가격을 책정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하지만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곳곳에서 가성비 상품을 내놓고 있어 그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최대한 버티며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 관계자는 "제주의 카페 문화가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카페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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