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평화센터는 한국의상디자인학회와 함께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 국제 애뉴얼 의상 초대전(KFCDA)'을 연다.
평화센터는 올해 30주년을 맞는 한국의상디자인학회와 함께 세계자연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의 평화 가치를 패션이란 콘텐츠로 표현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국내·외 대학 패션디자인 전공 교수·강사, 석·박사, 섬유패션업체 전문 디자이너 등이 '평화로! 세계로! 제주로!'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상디자인 작품,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섬유 디자인 작품 등을 선보였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스페인,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이집트, 파키스탄 등 10개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전시 작품 수는 모두 81점이다.
특히 제주 출신 디자이너들을 초대한 특별 코너에서는 제주만의 특별한 감성이 묻어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해외 작가들이 제주의 문화와 자연 등을 조사해 작품 제작에 반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시각으로 바라본 제주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의복은 문화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의복을 통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이자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 첫날 1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특별세미나에서는 영화제작사 숨비 대표이자 ‘물숨’, ‘물꽃의 전설’ 등을 제작한 고희영 영화감독과 제주 정희직물 신혜선 이사의 특별 강연이 준비돼 있다.
고희영 감독은 ‘패션은 말한다-패션과 스토리텔링’이란 주제로, 신혜선 이사는 ‘제주 전통 감물 염색과 신기술 융합사례’란 주제로 제주의 문화와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해줄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