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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15년 만에 처음" ... 지난달 이른 개화 후 야간 영하 추위

 

올해는 한라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산철쭉 물결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0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라산 식생에 냉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등 한라산에서 산철쭉이 대부분 꽃을 피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 최대 철쭉 군락지인 선작지왓 일대에는 이맘때쯤이면 연분홍 꽃이 들판을 뒤덮었다. 하지만 현재 산철쭉꽃이 없이 푸른 모습을 보인다.

 

산철쭉꽃이 피지 못한 것은 지난달 개화 시기를 앞두고 냉해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관계자는 "산철쭉이 올해의 경우 평년보다 열흘가량 이르게 꽃봉오리가 올라오면서 개화가 시작됐다"며 "그런데 그맘때쯤인 지난달 14∼16일 야간에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6∼7시간 동안 영하 0.4도, 영하 0.8도로 기온이 떨어져 꽃을 피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산철쭉 개화를 기록한 최근 15년 사이에 이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산철쭉 외에 시로미도 같은 냉해를 입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꽃이 피지 못할 것 같고 수세를 회복하더라도 확연하게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라산 산철쭉은 5월 중순 털진달래가 지기 시작할 무렵 해발 1400고지에서 서서히 개화가 시작된다. 5월 말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물들이며 점차 해발 1600고지 방아오름 일대와 만세동산에 이어 선작지왓을 거쳐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이른다. 6월 초중순 절정을 이룬다.

 

산철쭉은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털진달래와 달리 잎이 먼저 돋아나고 꽃이 핀다. 햇가지와 꽃자루에 끈적이는 점성이 있고, 약간의 독성이 있어 초식동물들이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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