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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암문화재단 설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제주 관광산업 발전.천연기념물 보호 이바지

㈜한림공원 창업주이자 재단법인 재암문화재단 설립자인 송봉규 한림공원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고인은 1956년 제2대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엑스포 70’ 만국박람회를 찾은 고인은 자신의 고향인 한림도 이에 못지않은 관광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정원과 동경 일대 유명 관광지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귀국한 후 고인은 이듬해 협재굴 일대 10만여평의 모래밭을 사들였다. 그간 수차례 경매에도 팔리지 않던 땅이었다. 한림 관광단지 조성을 구상한 고인은 같은해 5개년 개획으로 한림지구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10만여평의 황무지에 돌을 걷어내고 비옥한 흙을 옮겨와 워싱턴야자 씨앗을 뿌리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아름답고 희귀한 식물종자 5만여개를 파종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을 길어다 뿌리니 싹이 나고 묘목이 활착했다. 현재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 대표관광지인 한림공원의 시초다. 

 

인근의 협재굴과 쌍용굴도 같은해 9월30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됐다. 이어 1982년 사업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한림공원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1983년에는 전장 400m의 쌍용굴과 이미 공개중이던 협재굴을 연결해 일반에 공개, 신혼여행 필수 방문지로 매김했다. 

 

이후 새로운 시설을 끊임없이 개발해 한림공원에는 야자수길, 협재굴‧쌍용굴‧황금굴, 산야초정원, 제주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사파리조류원, 재암수석관, 연못정원, 아열대식물원 등이 들어섰다. 현재는 '녹색낙원'이라고 불리고 있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수상 등 유명인사들이 찾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인은 2001년 재암문화재단을 설립해 매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재암문화상을 수여했다. 2008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에 선출됐고, 가장 최근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제주 관광산업 발전과 제주 천연기념물 보호에 이바지한 업적을 인정받아 '제주 그린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헤리티지 공로상을 수상했다. 올해 제8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는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1996년 제주도의회 의장직, 북제주군농협조합장, 제주도관광협회장, 적십자사제주도지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에 마련됐다. 영결미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동광성당에서 이뤄진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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