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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028년 11월 19일까지 5년간 ... 화북2동.도련1동.영평동.봉개동 등 14.25㎢

 

5500가구 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인 '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가 5년 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2028년 11월 19일까지 5년 동안 제주시 화북2동과 도련1동, 영평동, 봉개동 등 14.25㎢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이날 공고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의거해 국토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계획의 원활한 수립과 집행, 합리적인 토지 이용 등을 위해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과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에 5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지정할 수 있다.

 

토지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부동산 투기가 우려될 경우 사전에 투기를 막아 지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설정된다.


지정구역 내 도시지역은 주거지역 60㎡, 상업.공업 150㎡, 녹지 100㎡, 용도 미지정 60㎡ 초과 토지를 거래하려면 반드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지역 외는 농지 500㎡, 임야 1000㎡, 기타 250㎡ 초과해 토지를 매매할 경우 행정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 대상지로 제주시 동부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가칭)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2023-F 공공주택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다. 지난 5월 개통된 연북로와 번영로에 접해 신제주와 원도심, 제주시 외곽과의 접근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주변 개발지(화북, 삼화, 동부공원 등)와 연계해 제주시 동서간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구 북측의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지구, 지구 남측의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연계 개발을 통해 지식·첨단산업, 상업,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기능을 배치해 동부권을 대표하는 주거복합단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규 공공주택지구의 주택 공급호수의 50%인 2750호를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해 집값을 안정시키고, 도민의 주거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 공공주택을 공급해 주택시장의 가격 안정을 도모, 도민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마련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가칭)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청정 그린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빗물과 중수도를 재이용하는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시티’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신설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연북로·번영로 접근성 개선, 동부권 복합환승센터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공원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로 확보하고, 쉽게 걸어서 하천과 녹지에 닿을 수 있도록 선형 공원을 만든다.

 

지구 내에는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 학원, 카페 등 지원 시설이 한곳에 모인 아이돌봄클러스터가 조성된다.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9년 조성공사에 착공해 2032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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