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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징계대상 직원, '감사위원장이 내 스승' 말하고 다녀" ... 손유원 "편의 봐준 것 없다"

 

서귀포의료원 간부의 징계 수위를 놓고 제주도의원과 제주도감사위원장이 서로 "직을 걸겠다"며 고성을 지르고 설전을 벌였다.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은 13일 오후 제42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손유원 제주도 감사위원장에게 서귀포의료원의 감사결과 및 징계 관련 질의를 했다.

 

김 의원은 무단결근과 지각을 일삼고 의약품 취급 과정에서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간부 A씨에 대해 면직 등 중징계가 요구됐으나 최종적으로 정직 3개월이라는 낮은 수위의 징계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자신이 서귀포의료원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직원이 3년 동안 240여일이나 무단결근하고, 병원 내에서 항시 흡연하고, 근무시간에 동영상을 본다면 어떻게 처리하겠냐"고 묻기도 했다. 오 지사는 "우선 직위해제 사항에 해당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서귀포의료원 징계위원회에서는 (A씨에 대해) 두 차례 표결 끝에 면직 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서귀포의료원장이 다시 되돌려 보냈고, 강등으로 처분이 낮아졌다"면서 "거기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기록이 있어 최종적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이어 "감사위원회가 강력히 해임을 요구했어야 한다"면서 "A씨는 '감사위원장이 내 스승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다녔다. A씨가 제자인 것이 맞느냐. 감사위원장과 서귀포의료원장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위원장은 "(A씨가 제자인 것이) 무슨 상관이냐. 사실과 다른 오해를 하고 있다. 감사위가 징계를 요구하면 최종 징계는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면서 "말 함부로 하지마라. 그 말에 책임질 수 있겠느냐. 저도 책임을 지겠다"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저도 책임을 지겠다"면서 의원 배지를 걸겠다는 취지로 응수했고, 손 위원장도 직을 걸겠다며 언쟁을 벌였다. 

 

손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인격모독을 하고 있다. 제가 스승이라서 무슨 편의를 봐준게 있나. 이런 질문이라면 답하지 않겠다"며 발언대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격화되자 김황국 부의장이 "도정질문이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다. 도민들이 모두 보고 있기 때문에 말씀을 조심히 해달라. 이 사안은 별도로 보고를 받는게 좋겠다"며 중재에 나섰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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