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5월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힘겹게 빠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835/art_16933601014459_d11690.jpg)
제주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한라산 6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 중산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서부와 남부에 호우경보가,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0시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 영실 152mm, 삼각봉 144mm, 서광 116.5mm, 새별오름 103.5mm, 안덕화순 91.5mm, 한림 76mm, 유수암 및 대정 74mm의 비가 내렸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라산국립공원은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어승생악, 돈내코, 석굴암탐방로 등 6개 모든 코스를 통제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30일 오전 7시40분부터 천둥·번개특보가 발효되고 있다. 일부 지연 항공편이 발생하긴 했지만 큰 차질없이 정상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5∼2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면서 "오는 31일까지 시간당 30~60m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과 야영을 자제해 달라"며 "비가 내리는 곳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짧은 곳과 중산간 이상에는 낮은 구름대에 의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짧은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택 침수 지원 등 기상상황과 관련해 5건의 조치가 이뤄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