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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 계약금 95억원 이후 납입 지연 ... 8월 재매각 절차?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해 제주KAL호텔 매각이 무산되는 수순에 들어갔다.

 

29일 투자은행(IB) 및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인 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의 제주KAL호텔 매매 계획이 반 년이상 지연된 데 이어 계약해지까지 전망되고 있다. 

 

앞서 제주KAL호텔네트워크는 코로나19 사태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2021년 1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비유동자산 중 하나인 제주KAL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지난해 4월30일자로 영업을 전면 종료한 이후 같은해 8월22일 이사회를 열어 제주KAL호텔 부동산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수자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다. 매각대금은 당초 평가액 대비 263억원 높게 측정된 950억원이다. 매각대상은 KAL호텔 부지 1만2678.2㎡와 연면적 3만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건물 전체다.

 

투자사는 매매계약 후 건축물 철거 및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잔금처리 등 거래종결 일정을 지난해 10월26일까지로 잡았다. 

 

그러나 제주드림PFV는 금리인상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 금융시장 악화를 이유로 잔금납입 일정에 대한 연장을 요청했다.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금은 입금되지 않았고, KAL호텔 측은 자금시장 상황을 고려해 잔금납부 기한을 지난 4월까지 연장해줬다. 그러나 잔금납입이 지연되면서 비유동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던 KAL호텔네트워크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KAL호텔네트워크는 자금 확보를 위해 지배기업인 한진칼을 통해 300억원을 차입했다. 이후 매수자와 재협상에 들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은 이르면 오는 8월쯤 KAL호텔에 대한 공시 및 재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해지되면 제주드림PFV는 계약금인 약 95억원을 날릴 판이다. 

 

현재 제주KAL호텔은 지난해 영업을 종료한 이후 1년 넘게 빈 건물로 남아있다. 다만 소방과 전기시설 관리를 위해 시설관리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1974년 준공된 제주KAL호텔은 40년 넘게 제주의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도 자주 찾는 곳이었다. 지하 2층, 지상 19층, 320객실 규모로 건물 높이가 67m로, 해발높이는 123.5m였다. 2014년 롯데시티호텔 제주(22층)가 들어서기 전까지 제주도내 최고층 건물이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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