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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 군산오름에 방사 ... 구조 당시 몸속에 이미 탁알 지니고 있어

 

건물 유리창에 충돌 직후 구조된 ‘두견이’가 치료를 무사히 마친 끝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28일 부상당한 두견이를 구조센터 진료팀의 약물 치료와 24시간 밀착 관리한 끝에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군산오름에 방사했다고 31일 밝혔다.

 

두견이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건물 유리창에 강하게 충돌해 부리 끝부분이 약간 깨지고 경미한 뇌진탕 소견이 확인됐다. 구조될 당시에 번식을 위해 몸속에 이미 탁알을 지니고 있었다. 

 

두견이는 두견이목 두견이과에 속하는 조류다. 우리말로 ‘접동새’란 이름으로 설화로 전해지고 있다. 몸길이는 280㎜ 내외이고 무게는 60g 정도다. 두견이는 암·수의 색채가 비슷하고 크기도 비슷하다.

 

깃털 끝은 황갈색을 띠며 아랫 가슴의 배는 흰색으로 드문드문 검은 갈색의 가로띠가 있다. 암컷은 수컷과 비슷하나 배면의 잿빛은 다소 엷은 색이고 멱과 가슴은 붉은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곤충과 다족류인 지네 노래기를 먹이로 한다.

 

우리나라에는 5월경 동남아에서 날아와서 번식을 한다. 직접 둥우리를 틀지 않고 ‘뻐꾸기’처럼 남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아 위탁시켜 새끼를 키운다. 제주에서는 9월까지 관측되고 있다. 남하하는 여름철새로 홀로 생활한다. 주로 산 중턱 우거진 숲속에서 노출되지 않은 습성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자취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나 시가문학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두견새 우는 사연’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두견이는 대체로 그 울음소리가 구슬퍼서 한(恨)이나 슬픔의 정서를 표출하는 소재로 빈번히 나타내기도 한다. 천연기념물 제447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으며 학명은 Cuculus poliocephalus poliocephalus Latham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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