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당국이 18일 오전 11시45분 제주시 아라1동에서 강풍에 흔들린 간판을 조치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416/art_16817947083351_c78024.jpg)
제주에 초속 20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34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제주전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고, 곳곳에서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1m 이상 강하게 불고 있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m, 제주공항 27.3m, 제주 26.1m, 산천단 24.3m, 외도 24.1m 등이다.
이날 오전 8시16분께 제주시 연동 한 도로에 인근 공사장 펜스가 날아들어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고, 오전 9시40분께 강풍에 뜯긴 천막이 전신주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9시30분께 도남동 한 도로 인근에 있던 소나무가 쓰러지고, 비슷한 시각 봉개동의 나무가 꺾여 전선에 걸려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11시45분 제주시 아라1동에서는 바람에 간판이 흔들려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결항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편 164편(출발 78편, 도착 86편)이 결항했다.
또 이날 오전 6시 45분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싱가포르발 스쿠트타이거 TR810편이 회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인 항공편은 모두 480편(출발 240편, 도착 240편)이다. 이 중 현재까지 16편(출발 10편, 도착 6편)만 운항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항 방문 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