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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출신인 재일제주인 오익종(85) 동신포리마 회장이 고향 제주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4일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오익종 동신포리마 회장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성금 전달식에는 오동혁 동신포리마 대표와 오 회장의 장남인 오영덕 일본 신흥화성 대표, 오영훈 제주지사,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동혁 동신포리마 대표는 "회장님이 오래전부터 고향 사랑에 뜻을 두고 학교부지 매입과 회관 건립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도민들에게 그 뜻이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회장의 장남 오영덕 신흥화성 대표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버지의 뜨거운 고향 사랑이 소외된 도민에게 따뜻한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금은 전액 도내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익종 회장은 중학생 시절까지 고향인 제주 서귀포시에서 지내다가 고등학생 때부터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일제주인이다. 충남 홍성군에 있는 제조회사 동신포리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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