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 위치도 및 계획평면도.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312/art_16794488809056_b94c24.jpg)
제주 최대 규모인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완공이 애초 계획보다 1년여 지연된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림해상풍력 사업자인 제주한림해상풍력은 공사지연에 따른 사업 완공시점을 기존 오는 6월 말에서 내년 10월 말로 연장하는 사업기간 변경 신청을 했다. 사업비도 5741억원에서 6303억원으로 늘렸다.
한림해상풍력발전은 지난해 1월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앞 바다에서 공사에 들어가 기초 구조물 공사를 했지만 풍력발전기를 세우는 본공사에는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현재 사업지 주변 어민들의 어업피해 보상과 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비 금융조달 지연 등으로 공사가 늦춰되고 있다.
한림지역 어민들로 구성된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저지를 위한 모임'은 어장 피해 등을 이유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일대 546만9687㎡ 부지에 시간당 100㎿(5.56㎿ 용량 18기)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이 계획한 발전 전력량은 서울지역 4인 가족(1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 시간당 0.35㎿) 286가구가 동시에 1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사업자는 제주시 한림 앞바다 공유수면 83만9805㎡를 개발사업으로 점유하게 되며 완공 후 공유수면 점유 면적이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33㎸ 규격 해저케이블 15.59㎞를 두모리 육상 시설로 연결하고 해상과 연결된 두모리 육상에도 33㎸ 케이블과 154㎸ 케이블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등이 특수목적법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도내 최대 규모인 제주시 한경면 탐라해상풍력 발전 용량(시간당 30㎿)보다 3배 이상 발전량이 크다. 사업 승인이 완료되지 않은 추자도 해상풍력발전 단지 사업계획을 제외하고는 제주 최대 규모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