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는 액화석유가스(LPG)와 경유, 휘발유 등 석유 제품의 가격 변동을 민간감시단을 통해 면밀히 조사해 분기별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난방 및 차량연료 등 도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LPG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유통구조 분석과 가격조사 등이 이뤄진다.
도는 LPG 관련 국제가격, 충전소, 판매소에 이르는 가격 구조와 국제가격 변화에 따른 국내가격변화 추이 등을 분석하고 LPG 정상 판매 조건 기준 가격과 실제 판매가격과의 차이를 비교·검증할 예정이다.
석유 제품에 대해서는 지난해 벌인 지역별, 주유소별 경유 및 휘발유 가격을 비교하고, 농협 알뜰주유소 인근 주유소 가격 변화를 조사한다.
또한 도내 석유 저장용량 소진 주기에 따른 가격 변화를 점검하고, 석유 관련법 개정 시 지역별 공급가격 공개에 따라 주유소 가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살펴 볼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분기별로 공개된다.
도가 지난해 벌인 도내 경유와 휘발유에 대한 유통·가격 조사 결과, 판매대리점과 주유소 간 수직계열화된 유통구조와 독과점 형태의 시장구조로 석유 제품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농협 알뜰주유소의 경우 경유 판매가격이 조사가 이뤄진 9주 중 7주에 걸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LPG 용기 판매소 평균 판매가격은 부탄 ㎏당 3145.1원, 프로판 ㎏당 2654.4원으로 각각 전국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