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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0일 칠머리당에서 대면행사 ... 20일 영등환영제, 3월5일 영등송별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자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오는 20일 대면행사로 열린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오는 20일(음력 2월 1일) 제주시 수협 위판장에서 '영등환영제'를, 다음달 5일(음력 2월 14일) 사라봉 제주 칠머리당에서 '영등송별제'를 대면행사로 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도의 여러 당굿 중 하나다. 당굿은 마을의 성소인 신당(堂)에 좌정한 당신(堂神)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다.

 

영등굿은 음력 2월 초하루부터 2월 보름사이에 잠깐 방문했다가 되돌아가는 영등신(영등할망)을 맞이하고 돌려보내면서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영등할망이 찾는 제주의 음력 2월은 찬 바람이 몹시 불어 마치 겨울로 돌아간 듯한 추운 날씨를 보이는데 이러한 계절 현상을 '꽃샘추위'라 한다.

 

제주 사람들은 '영등할망이 바람을 몰고 와 땅과 바다에 씨를 뿌리고 갔기 때문'이라고 상상했다. 영등할망이 몰고 온 신바람을 통해 비로소 겨울이 가고 새날 새봄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주의 음력 2월을 '영등이 드는 달'이라고 해서 '영등달'이라고 일컬었다.

 

영등달에 부는 바람은 '영등바람', 영등바람을 맞아 마을의 신당에서 벌이는 굿이 '영등굿'이다.

 

제주에선 예부터 꽃샘추위와 함께 풍요를 가져다주는 영등할망을 위해 환영제와 송별제를 열며 봄을 반겼다.

 

2월 초하루부터 영등이 떠나가는 보름까지 제주에서 펼쳐지는 영등굿은 바람의 섬 제주에서 벌어지는 바람의 축제다.

 

제주의 영등굿을 대표하는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 '칠머리당'에서는 음력 2월 1일 '영등환영제'를, 14일에 '영등송별제'를 연다.

 

제주 고유 전통이 고스란히 남은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1980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됐다. 2009년 9월에는 세계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매해 진행되는 영등굿이지만 올 한해는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대면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제주도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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