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알리는 재난문자가 중단됐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 방침에 따라 6일부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를 안내하는 재난문자 발송을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18일 '단순한 확진자 수는 재난문자로 발송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시·도에 보냈다.
공문에서 확진자 수 위주의 재난문자 반복 송출로 이용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데다 재난문자의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다 보니 (재난문자에)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지자체에서 관행적으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코로나 재난문자가 너무 오래돼 국민적 피로감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20년부터 3년여간 코로나19 관련 재난문자 1000여 건을 발송해왔다.
행안부는 공문을 발송한 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시·도에 재난문자 관련 권고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여러 지자체가 지난달 말 이후 확진자 수 재난문자 발송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제주도도 6일 재난문자를 통해 '재난문자 확진자수 안내 중단'을 공지했다. 다만 확진자 통계 등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코로나19 현황은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