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 오렌지파크 유원지 지정해제 추진 ... 이호유원지.송악산 유원지 사업인가 취소

수십년째 표류하던 제주 대규모 유원지 개발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제주도는 2010년 6월 10일 개발사업시행 승인 효력이 상실된 중문 오렌지파크 유원지사업이 현재까지 미집행됨에 따라 유원지 폐지 절차를 밟는다고 8일 밝혔다.

 

중문 오렌지파크 유원지는 서귀포시 회수동 4만1653㎡ 부지에 콘도미니엄 및 워터파크, 키즈박물관, 어린이 놀이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1993년 11월 16일에 최초 결정 고시됐다.

 

사업 시행승인을 1995년에 받았으나 공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결과, 2010년 6월 개발사업 시행승인 효력이 상실(실효)됐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개발사업승인이 실효된 지 20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유원지 지정이 해제된다.

 

오렌지파크의 경우 사업시행자 측이 자본문제 등의 이유로 해제를 신청하면서 실효 20년이 채 지나지 않고 폐지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사업자가 해체를 요청한 사례는 오렌지파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오렌지파크 유원지를 폐지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지난 7일 열람 공고했다. 도는 오는 21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별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내 유원지 개발사업장은 모두 23개곳이다. 올 들어 오렌지파크 등 1개 유원지의 지정 해제가 추진되고 2개 개발사업장의 사업인가가 취소됐다.

 

장기간 공사가 중단, 20여년간 표류했던 이호유원지의 개발사업은 지난 9월 사업 시행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호유원지는 당초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인근 해안가 27만6218㎡에 워터파크와 아쿠아리움, 호텔, 콘도미니엄, 산책로, 조각전시장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2000년 1월 제주시에서 해양관광레저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첫 걸음을 뗐다. 당초에는 근린공원으로 시작했으나 2001년 수립된 ‘2021년 제주도시기본계획’에 근거, 유원지로 변경됐다. 2003년에서 2005년에 걸쳐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완료했다.

 

시업시행사인 제주분마이호랜드는 2005년 수립된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을 위해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을 위한 사업계획을 도에 제출했다. 

 

변경 사업계획은 1조641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이호해수욕장 인근 23만1791㎡ 규모의 부지에 대단위 호텔(1037실)과 콘도미니엄(250실), 마리나 시설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2010년 착공 뒤 해안 매립공사가 이뤄졌지만 그 뒤 자금난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또 공사대금 미지급에 따른 채무 문제로 사업부지 중 86필지 4만7000㎡가 경매를 통해 소유권이 이전돼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지난 8월에는 송악산 유원지의 개발사업 인가가 만료됐다.

 

제주도는 지난 7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송악산이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일대 9만1950㎡에 대해 앞으로 3년간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했다.

 

제한된 개발행위는 건축물의 건축 또는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 분할 등이다.

 

송악산 일대는 1995년 유원지 지정 이후 개발업체가 놀이공원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와 외환관리법 위반 등 사업자의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이어 2013년부터 중국 자본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일대 토지를 매입해 호텔과 캠핑 시설 등을 조성하는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관 사유화와 환경 훼손, 송악산 일대 문화재에 대한 악영향 우려 등 여러 논란이 제기됐다.

 

결국 2020년 10월 민선 7기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난개발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송악선언'을 하며 뉴오션타운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거기다 개발행위허가 조치와 제주도의 용지 매입 추진으로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