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화폐인 탐나는전의 1인당 구매 한도가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제주치도는 1일부터 탐나는전 10% 할인 발행 1인당 구매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예산 부족으로 탐나는전 10% 할인 발행을 지난 4월21일 오후 5시부터 잠정중단한 바 있다.
도는 지난 3월부터 개인별 할인구매 한도를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해 지속적인 운영을 도모해왔다.
하지만 탐나는전의 판매량 급증으로 지난 4월 중 예산이 조기 소진돼 할인금액 지급을 잠정중단했다. 이에 10억원 내외의 하루 발행액이 4억원대로 급감했다.
도는 할인발행 대신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탐나는전 카드형을 이용할 경우 5~10% 현장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9월부터는 종전 1회 3만원, 월 10만원이던 개인별 이용한도도 1회 5만원, 월 15만원으로 확대했다.
그러다 지난달 1일 개인당 구매 한도 30만원으로 할인 발행을 일시적으로 재개했다. 올해 국비지원 잔여 사업비를 모두 소진하기 위해서다. 발행예산 규모는 788억원 내외다.
당초 도는 지난 1~3월 탐나는전 발행액이 1550억원에 달해 이번에 재개된 할인 발행도 조기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재개 첫날에만 65억원이 발행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지난달 2일 30억원, 지난달 3일 20억원, 등 발행액이 지속 감소해 지난달 한달 전체 발행액이 320억원에 그쳤다. 전체 발행액의 60%가 남은 것이다.
도는 할인발행이 저조함에 따라 올해 중 할인발행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1인당 월 할인 구매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0만원 늘렸다.
제주도는 "지난달부터 탐나는전의 할인발행을 재개했으나 할인발행 중단기간이 길어진 데 따른 관심 감소,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등으로 참여가 저조하다"면서 "구매한도가 늘어난만큼 많은 도민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