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렌터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21044/art_16671973195774_fa6a67.png)
올해 휴가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늘어났으나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7~9월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지만 하루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6% 정도 줄어들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배출된 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1175.3t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1254.7t(잠정치)과 비교하면 6%(79.4t)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재활용쓰레기가 774.4t(전체 65.9%)으로 가장 많았고, 소각쓰레기 370.6t(31.5%), 매립쓰레기 30.3t(2.6%) 순이었다. 각각 지난해 대비 70.2t, 4.5t, 4.6t이 줄었다.
반면 올 여름 휴가철 관광객을 포함한 제주 인구 평균수는 85만8195명으로 추산됐다. 이 중 주민등록인구 수는 67만8644명, 평균 체류 관광객 수는 17만9551명이다. 이는 지난해 83만4701명보다 2만3494명(2.8%) 늘어난 것이다.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으로 환산하면 1.3㎏으로 전년 1.5㎏ 대비 0.2㎏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폭증하고, 관광객 증가로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발생량이 줄어들었다.
도는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순환 제주(WFI)’등 제주의 자원순환 정책의 효과와 함께 무엇보다 도민들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 환경과제로 인식하고, 쓰레기 감량에 적극 동참해 이뤄낸 결과로 보고 있다.
도는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보다 정확한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도는 1회용품 사용 억제로 폐기물 발생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생활자원회수센터, 음식물바이오가스시설 조성 등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폐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산업 육성 등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주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청정제주의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했으며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