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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1시 기준 확인된 도민피해 없어 … 도내 축제 및 행사 안전 최우선 점검

 

제주도가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에 대응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제주도는 서울본부와 도 안전관리실, 경찰과 소방 간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태원 사고에 비상대응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 서울본부 직원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기준 확인된 도민 피해는 없다.

 

제주도 소방본부로 12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소재 확인결과 이번 사고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전 도민 및 관광객 대상 안전조치를 당부하는 안전관리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중단됐던 대면 축제가 잇따라 재개되는 만큼 도내 각종 축제 및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현장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 등 행사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특별 비상근무를 통해 20여명의 예비대를 별도 편성, 제주시청 대학로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도는 핼러윈 행사가 예정된 클럽 등 유흥업소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도내 게스트하우스 등 농어촌 민박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자문단을 활용, 다음 달부터 개최되는 축제에 대해 안전 대응 체계 점검도 할 방침이다.

 

행사 현장에서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과도한 분위기 조성을 자제하고,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도내 행사를 추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시와 서귀포 등 각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의 규모를 파악해 국가 애도기간임을 고려, 주최·주관 기관 및 단체 등과 행사축소 및 취소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날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제주민속촌, 스누피 가든 박물관 등 민간 야외 관광지 및 호텔, 일부 음식점, 민박 등에서 소규모의 핼러윈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민 피해 여부를 조속히 확인하고, 필요한 협조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체없이 시행할 것”이라며 “지역축제와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열리며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밤 10시15분께 호텔 옆 좁은 내리막길에 한꺼번에 인파가 몰렸고, 누군가가 넘어지면서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이는 압사 참사가 났다.

 

30일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 사망자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51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소방 507명, 구청 800명, 경찰 1100명, 기타 14명 등 모두 2421명을 사고 수습에 동원했다. 장비는 지휘차, 구조·구급차 등 238대가 동원됐다.

 

경찰이 참사 뒤 30일 오전 1시께부터 이태원 지역의 영업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부 술집과 클럽 등은 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영업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당시 도로 이곳저곳에서 환자들이 CPR 조치를 받는 모습이나 널브러진 시신을 찍느라 인파가 더 몰려 현장 통제가 마비되다시피 하기도 했다.

 

29일 밤부터 30일 이른 새벽까지 해밀톤호텔 앞 이태원로에는 경찰과 소방관이 지휘봉을 휘두르며 길을 비켜달라거나 돌아가라고 여러 차례 소리를 질렀으나, 촬영하고 구경하려는 사람으로 통제에 차질이 빚어졌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구급차 수십 대가 출동해 환자들을 구조하는 현장 바로 옆에서 클럽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 수십명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의 진위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지만, 주변 건물과 음성을 고려하면 참사 당시 이태원일 가능성이 크다.

 

사고로 인한 교통체증과 현장 통제로 일대 진입이 불가능해지자 일부 시민들은 인근의 경리단길, 해방촌 등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날 오전 4∼5시께까지 대로변 곳곳에서 핼러윈 코스튬을 차려입은 채 술을 마시며 파티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이태원관광특구협의회는 오는 31일까지 이태원로 주변 상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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