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제주 찾은 일본 크루즈 관광객. [연합뉴스]</strong>](http://www.jnuri.net/data/photos/20221043/art_16668387679841_f59274.jpg)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 넘게 중단됐던 제주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내년 제주항과 강정항에 기항하는 일본발 크루즈 32척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크루즈선 운항 정상화’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이 가능해졌다.
이에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크루즈관광의 주요 타깃인 일본의 크루즈 업계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 활동을 벌였다.
이번 포트세일즈에서는 전세 크루즈선 상품을 구성하는 JTB, 요미우리여행 등 일본 현지 여행사, 선사 관계자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내년에 일본을 출발한 크루즈 32척이 제주에 들르는 일정을 잡았다. 예상 일본인 여객수는 5만5000여명이다.
내년 3월19일 프린세스 선사가 운영하는 대형 크루즈가 일본인 관광객 3400명을 싣고 코로나19 이후 처음 제주에 기항한다. 프린세스 선사의 크루즈는 내년 한해 제주를 모두 14차례 방문할 예정이다.
내년 5월5일에는 MSC 선사에서 4000명이 탑승하는 크루즈가 제주를 들르고, 내년 말까지 모두 11차례 방문한다.
또한 800여명 규모의 6성급 럭셔리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 선사가 내년 3월21일 제주를 방문하고, 홀랜드아메리카 선사, 스완 헬레닉 선사, 호주와 독일 국적 선사 크루즈도 일본에서 출발해 제주를 찾는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들 관광객에게 제주의 유네스코 관광지, 전통시장 등을 소개해 제주 고유의 매력을 즐기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금번 포트세일즈를 시작으로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 재개가 본격적으로 예상돼 해외 승객들이 만족하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수용태세 정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29만9106명까지 달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해 중국발 크루즈선이 끊긴 후 2017년 18만9732명으로 급감했다.
이어 2018년 2만1703명, 2019년 4만4266명이 방문했으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범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2020년 2월 외국 크루즈선에 대한 입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최근 입국 후 코로나19 의무검사 등이 중단되면서 해양수산부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지난 24일부터 크루즈 입항과 외국인 여행객 하선 관광을 허용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