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2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935/art_16620817277316_400886.jpg)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예상경로가 제주와 더 가까워지는 쪽으로 조정됐다. 2일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을 시작, 오는 6일 새벽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25hPa, 최대풍속 초속 51m의 '매우 강' 규모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80㎞ 해상을 지나 시속 4㎞ 정도로 느리게 북상을 시작했다.
힌남노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지난 1일에 비해 한단계 낮아졌다. 하지만 해수면 온도가 높은 동중국해를 지나면서 제주에 접근하는 4~5일 다시금 '초강력' 태풍으로 변하겠다.
제주에 가장 근접한 6일 오전 3시쯤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45h㎩, 최대풍속은 초속 45m로 ‘매우 강’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는 오는 6일 오전 3시 강도 '매우 강'인 상태로 제주 서귀포시 동남쪽 60㎞ 해상을 지나 오는 7일 오전 3시 독도 북동쪽 320㎞ 해상에 이르겠다.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면서 2일 제주에는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제주 남동부에는 시간당 10~20㎜씩 비가 쏟아지고 있다.
태풍이 만들어낸 고온다습한 수증기와 찬 공기가 만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오는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전역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이다.
또한 2일 아침부터 제주 곳곳에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강풍도 불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해상의 경우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많은 비가 예상되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