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KAL호텔 [제주KAL호텔 홈페이지 캡처]](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834/art_16613305773245_0228cf.jpg)
48년의 역사동안 제주의 랜드마크로서 명성을 누린 제주KAL호텔이 자금난으로 영업을 중단한 데 이어 투자회사로 넘어갔다.
한진그룹 산하 주식회사 한진칼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주식회사 KAL호텔네트워크의 제주KAL호텔 부동산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수자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제주드림피에프브이(PFV)다. 매각대금은 950억원이고, 매각대상은 KAL호텔 부지 1만2678.2㎡와 연면적 3만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건물 전체다.
투자사는 매매계약 후 건축물 철거 및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74년 준공된 제주KAL호텔은 40년 넘게 제주의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도 자주 찾는 곳이었다. 지하 2층, 지상 19층, 320객실 규모로 건물 높이가 67m로, 해발높이는 123.5m였다. 2014년 롯데시티호텔 제주(22층)가 들어서기 전까지 도내 최고층 건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적자가 누적되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짐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계열사 매각 논의가 이뤄졌다.
KAL호텔네트워크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급감해 경영이 악화함에 따라 지난해 12월23일 이사회를 열고 비유동자산 중 하나인 제주KAL호텔 처분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 4월30일자로 영업을 전면 종료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