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 수가 목표치를 넘어섰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729/art_16581204297288_209ae8.jpg)
제주에서도 50대 연령층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됐다.
18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에서도 이날부터 코로나19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돼 당일접종과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4차 접종 대상자는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이다.
18세 이상 기저질환의 범위는 천식 등 만성폐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당뇨, 비만 등이다.
방역당국은 4차 접종 시기에 이른 50대 접종 대상자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미확진자는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경과한 후부터 받을 수 있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뒤에도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3차 접종까지 마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 4차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3차 접종 후 한달(30일)이 안 돼 확진된 사람이 3개월 간격으로 4차 접종을 하면 기존 접종간격(4개월)보다 이르게 접종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런 경우는 확진일이 아닌 '3차접종일'부터 4개월 뒤에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과 백신 사전예약이 가능해진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잔여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르면 당일도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나 전화(1339)에서 할 수 있다.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예약 접종은 다음달 1일부터 된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사용이 권고되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노바백스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감염 취약시설에는 방문접종팀이 직접 방문해 접종을 하고, 이외의 접종대상자는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해야 한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한국에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50대는 기저질환이 증가하는 연령층이라 추가 위험 대비 측면에서 4차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50대 인구는 지난 2월 기준 11만5486명이다.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까지 포함하면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로는 약 12만명 이상이 추가될 전망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