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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확진자 수 6월 4주 726명 → 6월 5주 1133명 → 7월 1주 2505명 3주 연속 증가세
하위변이 BA.5 검출률도 8.7% → 26.7% 3배 폭증 ... 방역당국 "휴가철 7~8월 집중 방역 필요"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제주도가 코로나19 관련 전담치료병상과 일반격리병상 등 병상 확대 채비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대응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4주 726명, 6월 5주 1133명, 7월 1주 2505명으로 3주 연속 증가세에 있다. 이 주 들어서도 27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제주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의 검출률이 6월 5주 8.7%에서 7월 1주 26.7%로 3배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BA.5는 BA.2보다도 35% 전파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력 또한 오미크론보다도 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중증화율은 일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와 큰 차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도는 재유행시 제주에서만 일 3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도는 단계별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한다. 

 

1단계는 일일 기준 전국 확진자 5만명 이상, 도내 확진자 750명 이상, 입원환자 10명 이상 등일 때 적용된다. 2단계의 경우 일일 기준 전국 확진자 10만명 이상, 도내 확진자 1500명 이상, 입원환자 20명 이상 등이다. 3단계는 일일 기준 전국 확진자 20만명 이상, 도내 확진자 3000명 이상, 입원환자 40명 이상 등일 때 적용된다.

 

도는 각 단계에 따라 일주일 기준 1단계 70병상, 2단계 140병상, 3단계 280병상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격리병상 확대 지정을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조속한 병상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14일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국가지정 전담병상 55병상 중 47.3%인 26병상을 사용 중이다. 

 

도는 이 외에도 호흡기 증상자 검사, 진료, 처방 검사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를 기존 92곳에서 159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119, 도내 보건소 및 협력의료기관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구급차 등 응급이송 수단 55대를 확보했다. 

 

또 입원 치료가 불필요한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 1곳(183병상)을 확보했다. 병상 가동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해외 입국자 등을 위한 임시 격리시설(숙소)도 지정(4곳·23실)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국제선 운항 재개와 입도객 증가 추세를 고려해 공항공사와 협조해 일 최대 1000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가능한 임시검사센터도 14일부터 제주국제공항에서 운영된다. 

 

아울러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도내 231곳의 1만 2500여명의 고위험군 환자의 신속한 치료·격리를 위해 신속대응전담대응팀(10팀·68명), 의료기동전담반(2팀·6명)이 가동된다.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대상 현장교육과 정신질환자 감염병관리 격리병상 설치도 다음달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만큼 예방 접종률을 높이고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60개 경로당, 이장단 회의 등을 통해 마을 단위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홀로사는 어르신 생활지도사 등과 접종 동행 사업도 벌인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 방역대응 추진단장은 "여름철을 맞아 이동과 사회적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BA.5 검출률이 증가하면서 재확산 기로에 놓여있다"면서 "BA.5의 경우 감염률이 높아 활동량, 이동량, 접촉량에 정비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유명 관광지에 특별히 더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7~8월 휴가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굉장히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라면서 "BA.5는 중증률이 치명적이진 않아 격리하는 거리두기 통제장치는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가장 확실한 방역수단인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 개인 방역수칙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수가 극에 달하는 정점 시기로는 시나리오별로 9월 중순~10월 중순을 예상했다.

 

전파율이 31.5%일 경우를 기준 시나리오로 잡았는데 이 경우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말 3만명, 8월 말 11만1800명으로 늘어난 뒤 9월26일 18만4700명에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전파율이 기준 시나리오보다 낮은 21.5%일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말 2만3300명, 8월 말 7만800명, 9월 말 15만5800명으로 늘어난 뒤 10월10일 16만4700명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인 전파율이 41.5%일 경우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말 3만8300명으로 늘어나고 8월 말 16만1000명으로 늘어난 뒤 9월 16일 20만6600명으로 피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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