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728/art_16576801909105_dd4492.jpg)
제주지역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무섭다. 코로나19 일 확진자 수도 1000명에 육박했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하루동안 모두 96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24만4042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0명 가까이 발생한 것은 지난 4월26일 1237명 이후 77일 만이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12일 83명이 발생하는 등 132일만에 두자릿 수까지 내려갔으나 지난달 말 들어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지난 4일까지 2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일부터는 ▲5일 381명 ▲6일 413명 ▲7일 394명 ▲8일 366명 등 4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지난 9일 492명까지 치솟더니 10일 359명으로 잠깐 잦아든 후 11일 54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49일 만에 500명대로 재진입했다.
거기다 지난 12일 1000명에 육박하는 추가 확진자가 나와 하룻 만에 1.8배로 폭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시화하자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고려해 재도입하지 않고, 개인과 지역 사회의 '자발적 거리두기'에 맡기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한 총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진행되는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중 금요일 회의를 주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재유행이 빠르게 가시화하자 이번주는 수요일인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한국에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도 이날 브리핑에서 "50대는 기저질환이 증가하는 연령층이라 추가 위험 대비 측면에서 4차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50대 등 새로 추가된 4차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은 오는 18일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통계청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50대 인구는 지난 2월 기준 11만5486명이다.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포함하면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로는 약 12만명이 추가될 전망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