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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고물가로 넉달 째 5% 이상 물가 고공행진 ... 국제 에너지 가격 따라 생산비 상승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무려 7.4%나 올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9(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4%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시절인 지난 1998년 10월(7.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 6.0%를 1.4% 웃도는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4%대 상승률을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3월부터 3월 5.1%, 4월에는 5.5%, 5월 6.3% 등 5% 이상을 기록하며 물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생활물가지수도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8.3%나 오른 111.51을 기록했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 상승세와 고물가 흐름이 이어진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됐다. 제주에서도 기름값 등 연료비가 크게 올라 축산물과 외식비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견인했다.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라 등유는 1년 전보다 84.0%나 올랐고 경유는 56.7%, 휘발유 34.1%, 취사용 LPG는 25.4%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교통(21.6%), 주택‧수도‧전기‧연료(8.5%), 음식‧숙박(7.7%), 식료품‧비주류음료(6.6%), 기타상품‧서비스(7.3%), 가정용품‧가사 서비스(5.9%), 오락‧문화(3.6%), 의류‧신발(3.1%), 통신(1.1%) 등이 올랐다.

 

식료품 중 돼지고기(27.7%), 수입쇠고기(15.1%), 밑반찬(15.0%), 수박(24.2%)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외식비 중에는 쇠고기(17.2%), 맥주(13.4%), 생선회(11.7%), 된장찌개백반(10.5%), 치킨(8.5%) 가격이 크게 올랐다.

 

오락 및 문화에서는 여행심리 회복 등에 따른 국내단체여행비(31.4%), 운동용품(12.2%) 등의 인상폭이 두드러졌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직전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폭 최고치였던) 1998년 당시는 외환위기 이후 구제금융을 신청한 다음으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비용 등이 상승하던 시기"라면서 "지난달의 경우 국제 에너지 가격과 곡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 상승효과가 반영됐다. 지금 추세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했을 때 연간 물가 상승률이 4.7%보다 높은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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