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정박 중인 연승어선 3척에 불이 나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727/art_1656911537482_e8c42c.jpg)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 화재가 발생, 9시간째 진화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정박중이던 성산 선적 연승어선 A호(29t) 등 어선 3척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당국과 해경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 36분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해경도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 가용 자원을 현장으로 급파해 진화에 나섰다.
이에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인 오전 7시 21분께 큰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1시를 넘어서도 선박 연소가 계속되면서 잔불을 끄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해경이 선주와 선장 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다행히 불이 난 선박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불이 난 3척의 선박 내부에 약 9만여 리터(L)의 연료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불이 난 어선 인근에 계류 중이던 선박 4척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화재 선박에 실린 기름량과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