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를 찾은 몽골 의료웰니스 관광객들을 제주관광공사 등의 직원들이 환영행사로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626/art_16563184227294_59f8ee.jpg)
전세기 관광 상품을 통해 제주에 온 몽골 관광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부활 이후 제주에 온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다.
27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몽골 관광객 150명 중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중이다.
이들은 건강검진 등을 포함한 의료웰니스 관광 여행상품을 통해 전세기를 타고 제주에 입국했다.
이 중 2명은 입국 1일 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2명은 제주도내 확진자 투숙을 허용하는 민간 숙박시설에 격리돼 있다.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제주에 온 나머지 몽골 관광객은 지난 26일 전세기를 타고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다.
제주에 남은 몽골 관광객은 오는 29일 오전 0시까지 격리된다. 이 기간 발생한 숙박비 등의 비용은 모두 관광객 본인 부담이다.
하지만 이들 2명은 격리가 해제돼도 바로 출국하기도 어렵다. 현재 몽골과 제주를 오가는 정기항공편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 전세기의 경우 다음달 6일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은 무사증 제도로 제주에 들어왔다. 제주특별법 제35조에 따르면 이들은 허가 없이 제주를 벗어나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정기편 탑승도 힘들다.
이에 몽골대사관이 직접 나서 자국민의 체류지역 확대 허가를 법무당국에 요청하고 있다. 제주도 또한 이들의 조기 출국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출입국.외국인청 및 법무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