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주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10채 중 3채를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1~4월 제주지역 주택매입 3263건 중 외지인 매입 건수는 921건으로 28.2%의 비율로 나타났다.
제주시의 경우 2185건 중 440건(20.1%)이 외지인 매입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의 경우 1078건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81건(44.6%)이 외지인 매입이었다.
최근 3년간 제주도내 주택에 대한 외지인 매입 비율은 꾸준히 늘어왔다. ▲2019년 22.81%(7993건 중 1824건) ▲2020년 25.87%(1만409건 중 2693건) ▲2021년 28.99%(1만2060건 중 3497건)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지역은 ▲2019년 18.22%(6056건 중 1104건) ▲2020년 21.03%(7467건 중 1571건) ▲2021년 21.90%(8394건 중 1839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2019년 37.17%(1937건 중 720건) ▲2020년 38.13%(2942건 중 1122건) ▲2021년 45.22%(3666건 중 1658건) 등 최근 3년간 제주시에 비해 외지인 주택 매입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 업계는 부동산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점으로 외지인의 제주지역 주택 및 토지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서귀포시 주택 매물에 대해서는 제주국제학교 진학 등을 이유로 제주시에 비해 외지인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