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에 최대 12㎝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 제주 산지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됐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가장 깊은 깊이(최심신적설)는 한라산 어리목 12.1㎝, 사제비 11.3㎝, 삼각봉 11.1㎝, 한라생태숲 6.2㎝, 새별오름 1.7㎝, 산천단 0.9㎝ 등이다.
현재 쌓여있는 눈의 양은 한라산 사제비 56.1㎝, 삼각봉 55.3㎝, 어리목 29.2㎝, 한라생태숲 6.7㎝ 등이다.
그 외 해안 지역 등에는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10.9㎜, 서귀포 8㎜, 성산 13.3㎜, 고산 2.6㎜, 구좌 14.5㎜, 수산 14㎜, 선흘 13.5㎜ 등이다.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9시 기준 산간도로인 1100도로는 대·소형차량 모두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는 흐리고 아침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다 오전부터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바람은 당분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초속 8~12m로 강하게 불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최저기온은 1~3도, 낮 최고기온은 8~11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산간·산간도로는 내린 눈이 얼어붙어 곳곳이 빙판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