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내에 문을 연 특산물공동브랜드 ‘해올렛’ 직판장의 매출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와 농업회사법인 ㈔해올렛연합사업단은 지난 18일 제주시 연동 제주서중 옆 제주시산림조합 1층 231㎡(70평) 규모로 직판장을 갖추고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직판장에는 단호박, 양배추, 한라봉, 천혜향, 한라봉쨈, 황토마늘, 브로콜리, 당근, 굴비, 고등어, 갈치, 친환경계란, 레몬, 키위, 진피, 무향생제돈육, 무, 친환경감자, 고추장, 된장, 땅콩, 취나물 등 가공식품을 포함해 30개 품목을 팔고 있다.
또한 품목에 따라 10~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그러나 3개월여가 지난 지금 매출액은 기대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당초 제주시는 하루 매출액을 100~200만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하루 매출액은 20만원에 그치고 있다. 당초 예상 매출액의 1/5~1/10에 불과하다.
게다가 하루 방문객 수도 20~30명에 그치고 있다. 방문을 해도 거의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판매가 저조한 이유로 위치를 들수 있다. 제주시는 도심과 공항이 가깝고, 주차공간이 넓다는 이유로 산림조합 건물을 선택했다.
그러나 인근에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있는데다 공항의 주 진출입로가 아니다. 때문에 관광객들의 눈에도 띄지 않고, 시민들에게도 크게 시각적인 홍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운영시간도 6시가 되면 문을 닫는다. 또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매장에 대한 홍보나 적극적인 마케팅이 부족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운영 초기임을 감안해도 이용자 수 및 매출액이 당초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산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공급시기를 제대로 맞출 수가 없는 것도 요인이다”면서 “매출이 부진한 이유 분석을 통해 매출액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연중무휴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