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제주 곳곳에서 정전이 속출하고 있다.
2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경부터 서귀포시 호근동 및 제주시 연동을 중심으로 낮 12시까지 제주도내 1062가구가 정전됐다.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는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현재 제주시 연동 58가구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간 내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마이삭은 2일 오후 1시 기준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세력을 가진 채 서귀포 남쪽 약 240km 해상에서 시속 23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2일 오후 1시30분 기준 한라산 윗세오름 25m, 삼각봉 24.9m, 제주 27.2m 등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