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34번 확진자의 제주도내 접촉자가 모두 17명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34번 확진자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인 A씨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18일에는 JDC 사내에서 동료인 제주 30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22일부터 확진판정을 받은 25일까지 모두 9곳을 방문했고, 17명을 접촉했다.
A씨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곳은 △서귀포시 서귀동 호프집 제주약수터 올레시장점 △서귀동 호프집 제주약수터 본점 △효돈동 카페 베케 △서홍동 호프집 고부루비어컴퍼니 △남원읍 카페 취향의 섬 △상효동 카페 애플망고1947 △제주시 아라동 JDC △애월읍 음식점 사는 맛 먹는 맛 △이도2동 호프집 달맥 등이다.
이 중 제주약수터 본점에서 직원 1명, 고부루 비어컴퍼니에서 직원 2명, 카페 취향의 섬에서 직원 1명 등과 접촉했다. 또 직장인 JDC에서 동료직원 11명과 접촉했고 사는 맛 먹는 맛에서 직원 1명, 달맥에서 사장 1명 등과 접촉했다.
도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17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고 자가격리를 통보하는 한편 방문지 9곳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24일 저녁부터 오한·근육통과 함께 약간의 기침증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확진 판정일까지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58분부터 오후 3시24분까지 제주약수터 올레시장점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 3시28분부터 오후 3시50분까지 제주약수터 본점을 찾았다.
오후 4시25분부터 오후 5시까지 베케를 방문했고, 오후 5시14분부터 오후 9시까지 고부루비어컴퍼니에 머물렀다.
오후 9시부터 26분간 제주약수터 올레시장점을, 오후 9시30분부터 23일 0시까지 고부루비어컴퍼니를 다시 방문했다.
23일 오후 3시6분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취향의 섬에 들렀으며, 오후 3시59분부터 오후 5시까지 애플망고1947에 머물렀다.
24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JDC로 출근한 후 오후 6시15분까지 근무했다.
A씨는 “24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점심식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퇴근 후인 오후 7시14분부터 오후 8시13분까지 사는 맛 먹는 맛을 찾았고, 오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이날 오후 10시40분부터 25일 새벽 1시40분까지 달맥에 머물렀다.
A씨는 취향의 섬과 애플망고 1947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오전 9시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출근한 뒤 회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오전 9시50분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같은날 오전 10시경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자택에 귀가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경 제주대병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오후 9시20분경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A씨와 관련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데로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내 34번 확진자 이동동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