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정 정책의 기초가 되는 제주사회조사에 나선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부터 31일까지 '2020년 제주도 사회조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사회조사는 지난 1월부터 '2020년 사회지표 분석'용역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장조사는 당초 5월에 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로 연기됐다.
조사대상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선정한 표본 3000가구의 가구주와 만 15세 이상 가구원이다. 조사는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제주 사회조사는 도민 삶의 질과 사회상태 등 변화를 파악해 도정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올해가 아홉 번재다.
특히, 올해 사회조사는 제주도가 지난해 실시한 ‘제주 사회지표 개편’ 결과와 중앙-지역 협업을 통한 공통항목 10개 등 총 7개 분야 7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가구, 건강, 환경, 안전, 복지 등의 분야에서 제주의 경제·사회변화를 측정 및 분석해 정책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제주 사회조사 결과와 행정자료를 결합한 ‘2020년 제주의 사회지표’는 오는 12월 말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 사회조사 표본가구와 조사대상자는 전체 도민을 대표하게 된다”며 “도민의 소중한 의견이 도민중심의 정책을 수립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사회조사가 도민 안전을 보호하면서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사원 등 50여 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조사에 투입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