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제주도의회는 2일 오후 제3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모두 7개 상임위원회 중 교육위원회를 제외하고 5개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원내 다수당이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이외에 무소속이 1석을 가져갔다.
먼저 의회운영위원장에는 3선의 김용범 의원이 뽑혔다. 재석의원 43명 중 42명의 표를 얻었다.
행정자치위원장에는 43표 중 37표를 얻은 이상봉 의원이, 보건복지안전위원장에는 43표 중 38표를 얻은 양영식 의원이 뽑혔다.
환경도시위원장의 경우는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강성의 의원이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강성의 의원이 20표, 송창권 의원 17표를 얻는 등 과반득표자가 나오질 않아 재투표가 이뤄졌다. 2차 투표에서 강성의 의원이 30표를 얻었다.
농수축경제위원장으론 43명 중 32명의 표를 얻은 현길호 의원이 선출됐다.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야당 몫으로 3선의 무소속 안창남 의원이 뽑혔다. 43표 중 37표를 받았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본회의가 끝나고 자체회의를 통해 부공남 교육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제주도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앞서 지난 1일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고 있다”며 민주당 주도의 원구성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야당 몫으로 2석의 위원장 자리를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영희 제주도의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김희현 민주당 원내대표 및 좌남수 의장 등과 함께 협의에 나선 결과 후반기 특위 구성시 우선권을 확보하는 선에서 야당몫 위원장 1석에 합의했다.
그 결과 큰 문제없이 이번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