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투자진흥지구 고용실적이 목표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계획대비 29% 수준이다. 투자실적도 계획대비 64%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도는 관광개발사업 및 투자진흥지구 60개소에 대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투자실적 및 고용현황, 지역업체 참여실적을 29일 공표했다.
이번 점검결과 지난해 6월과 비교해 투자실적은 6372억원이 늘어났다. 60개 전체 사업장의 투자실적은 11조5697억원이다. 계획대비 64.4% 수준이다.
투자실적은 헬스케어타운의 미지급 공사비 상환과 삼매봉밸리유원지 2단계사업 공사진행, 색달동농어촌관광휴양단지 착공 등에 따라 늘었다.
지역업체 참여실적도 2조8398억원으로 전체 건설업체 공사금액 실적 중 50.9%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보다 전체 2888억이 늘었다.
고용은 845명이 줄었다. 중문관광단지 켄싱턴호텔 내부공사 및 플래이케이팝 전시관 폐업, 기타 사업장의 직원 자연퇴사 후 경영악화에 따른 미채용이 실적감소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문관광단지에서 686명이 줄었고 표선민속유원지 168명, 신화역사공원 60명 등의 고용감소가 있었다. 기타 사업장은 45명이다.
이외에 60개 사업장 고용수준은 9325명으로 계획대비 28.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도민은 6926명으로 전체고용실적대비 74.2%를 차지했다.
이외에 일부 준공돼 운영중이거나 공사중인 36개 사업장의 경우 투자실적는 10조3787억원이다. 고용은 7440명, 지역업체 공사참여는 2조4088억원이다.
한편, 제주도는 점검결과에 따라 지정기준을 충족하고 운영은 되고 있으나 고용 저조 및 일부 시설을 미운영하는 사업장 5곳에 대해 사업 정상화를 촉구한 후 미이행 시 회복명령 등 행정처분을 추진할 방침이다.
5개 사업장은 베니스랜드와 그리스박물관, 한라힐링파크, 폴로승마리조트, 루스톤빌라앤호텔이다.
또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부영랜드에 대해서는 지정해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장 및 투자진흥지구에 대해 사업기간 내 계획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할 것”이라며 “특히 투자진흥지구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받는 사업장인 만큼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