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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구 "도지사, 도민위해 일하는 자리 ... 정치행보 적절하지 않아"
강충룡 "도정 피해 명심해야 ... 분명하게 직언해야 한다"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의 중앙정치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안 예정자를 향해 “임명이 될 경우 지사에게 직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 쏟아졌다.

 

26일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를 상대로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시장 예정자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원 지사의 최근 행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정민구 의원(삼도1·삼도2 선거구)은 “도지사는 제주도민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 자리이지 본인의 욕심이나 정치행보를 위해 일을 하면 안되는 자리”라며 운을 뗐다.

 

정 의원은 “(지사의 행보는) 도민들이 보는 시선도 있지만 공직자의 사기 진작에도 중요한 일”이라며 “최근에 원 지사가 선거법에도 몇 개가 걸려 있고, 대권행보를 하는 것도 보면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원 지사가 YTN라디오 전화인터뷰를 통해 “백종원 같은 사람이 되겠다”며 “예전의 원희룡은 잊어달라”고 말한 부분을 지적, “제주도정이 식당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독재의 망령’이라는 말을 한다”며 “정치인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도지사의 자리에 있다. 지사로서의 행보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금 어느 광역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와 대립을 하고 있나”라며 “그렇게 대립각을 세웠을 때 공직자들이 중앙정부를 제대로 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또 “코로나 19 상황에서 지역경제도 엉망인데 서울에만 있는 것 같다”며 안 예정자를 향해 “지사의 과한 표현과 행보에 대해 직언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안 예정자는 “시장으로 임명이 됐을 때 정책방향이나 사업과 관련된 부분들에서는 직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정치행보에 대해서는 직언을 할 수 있는가”라고 거듭 묻자 “그 부분은 도민과 언론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시장 예정자도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직언을 하지 못하는데 공직내부에서 누가 지사의 과한 정치적 행보에 대해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제주시장의 자리도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 시장에 임명이 되면 직언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라동) 역시 최근 지사의 행보에 대해 지적하며 “원 지사가 어제(25일) ‘미래통합당 대선 후보 적격자는 나다’라는 말을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왜 안 예정자를 선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해석하기로는 안 예정자가 오게 되면 원 지사는 대권활동을 하고 제주의 빈 자리를 안 예정자가 채운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 예정자는 이에 대해 “임명이 된다면 제주시장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만 답했다.

 

원 지사의 최근 중앙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같은 당적을 가진 강충룡 의원(미래통합당, 송산·효돈·영천동)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 의원은 “저는 원 지사의 대권행보가 자랑스럽다”면서도 “하지만 도정에 미치는 피해는 명심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여러 지자체장들이 대권행보를 펼쳤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안 예정자를 향해 “(원 지사의 대권행보 때문에) 제주도에서 해야할 부분들이 빠지게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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